british sea power @both – 03/01/2008

노이즈팝 Noise Pop!은 샌프란시스코 클럽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엿새 동안 펼치는 행사다. 1993년,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 밴드들을 소개하는 하루밤 행사로 시작해서 이제는 지역의 제한을 넘어선 문화의 잔치로 자리를 잡았다. 공연에서 알게 된 친구 무하마드 Muhammad는 프레스 배지를 갖고 왔다. 플리커 flickr에 멋진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오클랜드, 샌프란시스코 이 동네 밴드 Off Campus가 시작했다. 빨간 샤쓰입은 활기찬 보컬. 흥겨웠다.

off campus #1 off campus #2 off campus #3

Colourmusic은 자칭 ‘오클라호마 섹스 락’. 베이스를 치는 로이는 아이작 뉴튼의 후손, 소리를 색깔로 느끼는 공감각증이 있다고. 밴드 사이트도 개성이 넘친다.

colourmusic #1 colourmusic #2 colourmusic #3 colourmusic #4

역시 이 동네 밴드 20 Minute Loop. 닐스 Nils Erickson의 멋진 티셔츠가 눈길을 끌었다. 그 동안 장비가 꽤 바뀌었더라.

20 minute loop #1 20 minute loop #2 20 minute loop #3 20 minute loop #4
20분 고리는 유사시를 위해 제트기의 블랙박스가 마지막 20분 동안의 대화내용을 보존하는 데서 온 말이다.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처럼 들리지 않는 적확한 디지털 음성 기록. (원문은 여기)

브리티쉬 시 파워 British Sea Power는 이름처럼 영국 밴드. 학교 친구들이 모여 만들었던 데모곡이 밴드 이름이 되었다. 원래는 British Air Powers였다니 공군에서 해군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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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Yan과 해밀턴 Hamilton이 기타와 베이스를 번갈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우드 Wood가 드럼을, 노블 Noble이 기타를 친다. 그리고 필 Phil Sumner의 키보드와 트럼펫, 애비 Abi Fry의 바이얼린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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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락, 노래도 연주도 땀흘리며 힘차더라. 오랜만에 귀가 멍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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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바닥 The Bottom of the Hill샌프란시스코 포트레로 언덕 Potrero Hill 아래에 있는 아담한 클럽이다. 빨간 벽돌이 드러난 자그마한 무대 뒤에는 금이 거울이 있고, 옆으로 난 통로 뒤에는 당구대도 있다. 280 마리포사 Mariposa 출구 가까이 있는데, 부두 쪽은 인적이 드물고 밤에는 조심하는게 좋단다. O.J.심슨 Simpson, 올로프스키 Orlovsky, 펠링게이티 Ferlinghetti도 살았던 적이 있는 이 곳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야경이 잘 보인다. 교통이 괜찮고 근간에는 근사한 식당, 카페들도 꽤 생겼다. 책방, 식료품점, 음식점 따위 가게들이 걸어갈 거리에 있는, 드물게 일상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파른 언덕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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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기타 잘 치던 노블, 무대서 뛰기/스테이지 다이빙 stage diving하지 말라는 표지에 강한 항의를 표시하고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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