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inch a king – harry turtledove

every inch a king 해리 터틀도브 harry turtledove는 이야기꾼이다. 이류 서커스, 기침하는 탄도사(呑刀, 칼삼키기) 맥스 max와 곡예사 오토 otto. 신문에 난 왕자가 자신과 판박이. 위험천만 장난기가 발동한 오토는 단짝 맥스를 꼬여 스키페리 shqiperi로 떠난다.

실용마법과 사기꾼들, 흡혈귀와 밀수선박, 바다뱀과 용이 출몰하는 가상의 발칸반도. 일대의 배역을 연기하듯 어딜 보나 진짜같이 왕행세를 하는 오토의 모험담이 뻔뻔하고 능청스럽게 펼쳐진다.

챙겨따지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문화의 충돌이 어떻게 바탕을 두었나를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고운말 쓰지 않는 적나라한 우정에 웃음이 나고, 티격태격 농담 속에 재치가 배어난다.

언론과 흡혈귀는 인척이 아닐까. 피를 빨듯 불행을 빨지 않는가. 그러나 마늘도 장미도 효험이 없고, 거짓 이야기의 심장에 말뚝을 박을 수도 없다.

i wonder if scribes aren’t related to vampires. they suck sorrows the way vampires suck blood. but garlic and roses won’t keep them away, and you can never drive a stake through a lying story’s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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