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door cinema club @slim’s -11/04/2010

슬림스 Slim’s를 찾은게 한참 되었다. 아쉽지만 사진기를 맡기고 들어가야 했다. 아이폰 덕분에 사진이 있긴해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작은 사진기를 하나 구해야 할까 아니면 사진보다 공연에, 음악에 전념할 기회로 생각해야 할까.

퓨너럴 파티 Funeral Party는 캘리포니아 4인조 밴드. 갈기고 지르지만 무겁지 않은 전자락. 시끄러운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다.

뉴올리언즈에서 온 제네레이셔널스 Generationals는 그 보다는 아기자기한 음악을 했다. 너무 밝다고 할까, 연주는 나쁘지 않았다. 그랜트 위드머 Grant Widmer와 테드 조이너 Ted Joyner, 테스 브루넷 Tess Brunet, 그리고 기타가 한명 더.

복고적인 “싸울때는 싸우고 When They Fight, They Fight“는 어쨌거나 매력적이다. 유튜브에서 구한 팬 비디오가 재미있다.

투도어 시네마 클럽 Two Door Cinema Club은 북아일랜드에서 온 밴드. 올해 첫 앨범을 낸 신인이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 밴드를 만들었다는데, 튜더 시네마 Tudor Cinema라는 극장을 잘못 발음한데서 유래한 이름이라나. 노래하는 알렉스 트림블 Alex Trimble, 베이스의 케빈 베어드 Kevin Baird, 기타 샘 할리데이 Sam Halliday 그리고 드럼의 벤 톰슨 Ben Thompson 이렇게 4인조로 왔다. 선명하고 흥겨운 홀리데이의 기타는 보니 더 즐겁더라.


환호에 귀가 멍할 지경이었는데, 그렇게 열광적인 공연은 오랫만이었다. 가볍고 발랄하고, 그 이상은 아니지만 중독성이 있다. 감각있는 젊은 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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