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비앙코 jim bianco는 걸쭉한 목소리에 온몸으로 노래하는 아저씨. 구성진 그 노래. 쥴스와 다녀온 순회 공연 에피소드나 노래에 얽힌 사연들 얘기하랴 노래하랴.
영화 도니 다코 donnie darko에 실렸던 커버곡 mad world로 알려진 게리 쥴스 gary jules는 팔뚝에 문신이 찬란한 아저씨.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리스, 샌디에고를 돌아부르다 북캐롤라이나에 정착했다는 인생역정의 이야기를 한다. 주류허가가 없어 술을 팔지 못하는 클럽에서 연주할때 주문을 받아다 자전거로 험한 동네 술가게(주인은 안경쓴 한국인)로 다녀오는 부업을 했다나. 술을 팔지 못하는 대신 밤새도록 노래하던 그곳 바닥에 앉았던 관객들. 거기에 시트콤 스크럽스 scrubs의 잭 브라프 zach braff가 왔다나. 그래놓고선 영화 가든 스테이트 garden state 사운드트랙에는 자신을 빼놓았더라는 이야기.
이런저런 영화와 드라마에 노래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라디오에서 히트한 노래가 없어서라나. 진담반 농담반 인심좋게 넘어가는 아저씨 눈가의 주름이 젊던 시절 기억을 더듬는듯.
그후 무대를 정리했을 캐리 오트 carey ott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쥴스 처럼 자신들도 grey’s anatomy에 노래를 제공했다고.
북쪽의 카페 café du nord에서 저녁까지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