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Are Weapons – Annalee Newitz

애너리 뉴위츠의 이야기가 무기다: 심리전과 미국 의식 Stories Are Weapons: Psychological Warfare And The American Mind을 읽었다.

정치적 양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SNS는 음모론과 허위정보가 전파되는 통로가 된 21세기. 코비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중반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황이 냉전시대의 심리전과 닮아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심리전 psywar은 문화전 culture war와 거의 동일하다. 1990년대 연방프로그램 덕분에 경찰조직이 탱크나 반자동무기 등 군사 장비를 손쉽고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던 상황에 비유할수도 있으리라. 전장에서 쓰도록 만든 무기가 이제 미국 주택지에 배치되고 있다. … 문화적 충돌에서 심리전을 쓸때, 국민 사이 의견이 엇갈릴때 적절한 것과 적군과의 전투에 적절한 것 사이의 벽이 무너진다.

심리전의 원조는 광고업계. 의식 아래의 편향에 호소하여 물건을 사도록 하는 전략은 버네이스 Bernays가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촌 프로이트가 영감 내지 힌트를 준 셈. 나치의 학살을 경험한 엘제 프렝클-브룬스윅은 독재자가 될 경향을 찾는 F-스케일 테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도 잠재적 독재자를 찾으려했으나, 프렝클-브룬스윅과 동료들과는 정반대 이유에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팀은 독재 정치인들이 독재 프로파간다에 취약한 사람들을 겨냥하도록 협력했다.

페이스북의 API를 통해 수많은 미국인들을 프로파일링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성격테스트 앱을 사용한 27만 명 뿐 아니라 그들의 친구목록 통해 8천7백만 명의 데이터를 걷어들였다. 공익제보자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은 상대적으로 묻혀 넘어갔고 그 영향은 심각했다. 극우세력의 확장과 전파의 기반이 되었다고 볼수 있겠다.

확률적 테러리즘의 시대의 심리전은 문화전쟁으로 탈바꿈했다 – 전투원이든 아니든 미국을 안개로 둘러싼 전장. 인디언전쟁에서 태어나 냉전시대에 체계화된 미국 심리전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연막 속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

미국 극우세력은 이야기 storytelling에 능한데, 이는 곧 세계만들기 worldbuilding. 코드웨이너 스미스라는 필명으로 더 알려져있는 심리전 학자 라인바거 Linebarger등 SF 작가들이 심리전에 가져온 세계만들기. 이야기가 미국 내의 심리전에서 이길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 저자의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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