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night Riot – Ben Aaronovitch

영국 작가 벤 애로노비치 Ben Aaronovitch의 한밤의 폭동 Midnight Riot을 읽었다. 작가 조 월튼이 독서목록에서 시리즈를 얘기하면서 처음부터 읽으라고 충고를 하기에 관심이 생겨 읽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더니 언젠가 할인할때 사놓은 전자책이 킨들에 있다. 영국판의 제목은 런던의 강들 Rivers of London. 말 그대로 런던의 강들이 인격화된 존재로 나온다.

한밤의 런던, 코벤트가든에서 살인사건 현장을 지키던 견습경찰 피터 그랜트 Peter Grant는 사건의 목격자와 얘기를 나눈다. 그 목격자가 유령이라는 것이 특별한 점. 수습기간이 끝나고 원하지 않는 서류작업을 도맡는 부서로 갈 처지였던 피터는 유령 목격자를 찾다가 지팡이를 짚은 신사를 만난다. 그 신사, 토머스 나이팅게일 Thomas Nightingale이 경위 Detective Chief Inspector에 마법사였고 피터의 상관이 된다. 

그는 냅킨을 내려놓고 찻잔을 집어들었다.
“유령은 있다네.” 그가 한모금 마셨다.
나는 그를 빤히 보았다. 나는 신, 요정, 유령을 믿지 않았고 며칠 동안 마술쇼를 보는 사람같았다. 커튼 뒤편에서 마술사가 걸어나와 카드 한장, 아무거나 집어보라고 할 것 같았다. 유령을 믿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실증적인 경험이란게 그렇지 않나: 진짜다.

CCTV와 유령의 증언을 토대로 찾아낸 용의자는 투신자살하는데,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었다. 그리고 이상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마법을 배우면서 사건을 쫓는 피터는 템즈강 수호신들의 싸움도 해결해야한다.

인류가 정처없는 방황을 그만두고 경작을 시작한 이후로 사회는 복잡해져왔다. 사촌들과 자기를 그만두고 벽을 만들고 사당과 나이트클럽을 만들자, 사회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에 너무 복잡해졌고, 관료제가 탄생했다. 관료제는 복잡함을 연계된 일련의 체제로 쪼개놓는다. 시스템이 어떻게 조립되는지, 자신의 부분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도 알 필요없이, 자신의 일만 하면 전체 기계는 삐걱이며 돌아간다. 조작의 기능이 다양하면 할수록, 연계된 체제와 하부체제는 더 복잡하다.

신참 경찰이자 견습 마법사가 주인공인 도시 팬터지. TV시리즈로 만들어질 계획이라고. 
런던의 지역적 묘사와 역사적 배경이 매끄럽게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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