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Visit from the Goon Squad – Jennifer Egan

제니퍼 이건 Jennifer Egan의 소설 깡패단의 방문 A Visit from the Goon Squad는 재치가 통찰을 가릴듯한 책이다.

펑크 락 밴드를 하던 베니 살라자는 음반 회사 중역이 되고, 밴드의 친구들은 흩어진다. 조슬린과 레아, 그리고 스코티.

A에서 B로 온 이야기에는 PR 전문가, 아프리카 사파리, 샌프란시스코, 뉴욕, 데일리 시티, 다양한 사건들이 어쩌면 무관하게 일어났다. 음반, 카세트 테이프.. 여기선 B가 길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도 있으니까, 시간이 깡패? 말이 된다.

과거와 미래를 겹쳐놓는 현재의 서사. SNS보다 오래되고 더 오래 남을 인간관계를 느슨하게 이어진 인물들을 빌어 책장에 묘사하는 솜씨와 유려한 문장이 즐겁다. 아끼지 않고 버려먹는 젊음에 바치는 헌사.

140자씩 트위터로 연재한 소설이 뉴요커에 실렸다. 나중에 가면 이 책과 관련이 있다는게 나오지만, 무관하게 읽어도 좋은 첩보 풍자물.

Jennifer Egan, “Black Box” : The New Yo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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