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왜고너 Waggoner의 소설 사정없는 숙녀의 마법 입문 The Ruthless Lady’s Guide to Wizardy을 읽었다.
박복한 주인공 델라리아 웰스 Dellaria Wells는 돈도 없고 운도 없고 부모복도 없다. 불의 마녀라 마법을 좀 쓰고 눈치가 빨라 거리에서 먹고 살지만 월세를 해결하려던 중 경찰에 잡힌다.
“그럴 필요없어요, 메들로 부인. 언제나 약속대로 월세를 잘 내왔잖아요.”
“호호, 언제나 약속대로 한 것은 네가 도망갈것 같을때 약속의 주문을 걸었기 때문이잖니.” 메들로 부인의 말에 델리도 인정할수 밖에 없었다. 집주인이 건 저주의 가려운 두드러기를 경험하고 나면 순순해지는 법이다.
운좋게 귀족 여성을 경호하는 일에 끼게 된 델리. 사정없고,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이지만 똑똑하고 알고보면 착하다. 몰라도 아는척 하는게 주특기인데, 그게 또 먹히기도 하는 주인공.
“그러니까 당신 말은, 내가 뒤통수치고 돈을 혼자 독차지할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만, 리스코트 잡것들과 말을 할수 있는 이는 나 밖에 모르니 내가 책임을 지는 대신 당신 몫의 돈은 넘겨줄 수 있다 그거지?”
일이 엉뚱하게 전개되고 현상금이 걸린 작전에 뛰어들게 된 델리와 마법사, 강령술사, 경호원과 半트롤 일행. 약물 조직을 찾는 위험한 모험도 일단 차 부터. 요양원에 어머니를 맡길 돈도 벌어야 하고 반 트롤인 윈 Winn의 마음도 얻고 싶지만 저지르는 일을 마무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자동차나 기술 대신 마법이 있는 빅토리아 시대 느낌 세계의 팬터지.
강령술, 복수 그리고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