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회사가 되고 학교가 되려면

코비드 #로나 시대. 집이 학교도 되고, 직장도 된다.
다행스럽게 집에서 일을 하지만 직장과 같지는 않으니 크고작은 불편도 하루하루 쌓이면 부담이 된다. 시행착오를 거쳐 적응하다보니 도움이 되는 물건들. 솔직하게 2020년을 견디는데 보탬이 되었다. 패러다임 전환이라기에는 소소하지만 24시간, 매주7일 지나는게 그리 쉬운가.

모니터, 모니터 거치대/암
노트북은 휴대하기 좋지만 어차피 집인데, 일하는 시간은 길어지니 눈과 목, 어깨 등등을 위해 보다 인체공학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좋다.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고 필요가 다르니 맞는걸 찾는 시간과 노력은 가치가 있다. 델의 24인치 구형 울트라샤프 모니터는 이전에 쓰던 것. 종아리가 좀 뭉친다 싶었더니 하지정맥류라고 해서 앉는 높이를 맞추느라(업무공간이 높은 사다리꼴 책장 앞이라) 저렴한 모니터암을 구하고 키보드를 놓을 작은(어설픈) 책상을 역시 아마존에서 구했다.

키보드, 마우스/트랙패드/트랙볼
최근 노트북 키보드는 잠깐 쓰기는 괜찮지만 집에서 오래 쓰기에는 아쉽다. 별도 키보드를 부채질하는 일은 흔하고, 그러다보니 기계식 키보드를 눈질하게 된다. 적당한 가격의 키보드를 쓰게 되고, 블루투스로 다른 컴퓨터에 연결하는데 자잘한 문제가 생겨서 미니멀한 키보드를 추가. 아트레우스는 작고 가볍지만 든든하고 타자감이 좋은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단축키 사용에는 취약해서 불편한 바가 있다. 트랙패드는 필수.

헤드셋
비접촉활동이 장려되는 상황이라 전화든 화상이든 회의를 소화하려면 헤드셋이 필수. 원래는 쓰려고 산것이 아니지만 에어팟 프로를 쓰고보니 도움이 된다. 아이들 수업에 시끄러우면 쓰는 노이즈 캔슬링은 어느정도 소리가 들려서 적절하다(전혀 안들리면 그것도 문제). 마이크가 주위 소음을 걸러주어 특히 좋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른 헤드셋보다 용도에 맞고, 밖에 나가면 팟캐스트나 음악을 들을수 있다.

무선공유기
어느 정도 수준의 인터넷은 필수. 수업시간 + 업무시간 + 기타등등 수요를 소화하려면 공유기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바꾼 인터넷 만큼 속도가 나오지 않았는데, 6년 된 공유기를 바꾸고는 문제가 해결되었다.

조명
방 전체를 밝히는게 편안하면 괜찮은데, 이런저런 까닭으로 일부만 밝히고 싶은 상황. 컴퓨터 근처를 적당히 밝힐 조명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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