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神話 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myth 라는 낱말은 근거없는 믿음, 낭설을 뜻한다. 아무래도 우리 말은 아닌게지.
優勝劣敗, 사회진화론은 여전히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하는듯 하다.
그렇지만, 강자가 약자를 뜯어먹는 것이 진리라면 그 모든 진리가 다 무엇인가?
강자를 진리로, 정의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는데 익숙한 나라도 있지만 그것이 당신의 신념이 되어야 하나?
근대사 우물을 파온 저자는 인종주의 제국주의 근대에 핍박받고 뒤쳐진 아시아에서 사회진화론을 물게 된 배경을 추적한다.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영향과는 좀 달랐던 우리나라에서의 계몽 지식인들의 발자취를 쫓았다. 정신과 현실의 괴리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선택, 그 포부와 한계에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오늘날의 숙제를 되짚어 본다.
일련의 저작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 조금 매듭지어지는듯, 아직 기대가 더 남지만 추천하고 싶다.
보론에서 밝히는 역사관과 고민도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