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매체다 – nytimes

카페인 섭취 전 일요일 아침, 몸이 일어나도 머리는 평일의 관성과 중력 사이에서 깨려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은 흥미로운 기사를 찾고 읽는데 도움이 된다. 기사 내용이 나 자신에게 역설이 되기도 한다. 데이빗 브룩스의 글을 대충 옮겨본다. 자르고 줄이면 솔깃하지만 편파적인 손바닥 분량의 기사가 되기 쉬운 글의 전형이다. 어디서 벌써 일어난 일일까?

The Medium Is the Medium – NYTimes.com

테네시 대학의 리처드 올링턴 팀의 연구.
852명의 학생들을 골라 학기말에 원하는 책 12권을 집에 가져가도록 했다. 3년간의 연구에서 12권의 책이 여름학교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 방학동안 학습능력을 잃는 “여름 미끄럼” 현상이 상쇄되었다.

샌포드 공공정책 연구소의 제이컵 비그도르와 헬렌 래드는 북캐롤라이나의 5학년생 50만 명을 연구했다. 고속 인터넷과 수학, 독서 성적. 인터넷이 학습에 도움이 되기 보다 해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이 연구는 2000에서 2005년,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뜨기 전의 자료를 썼다.

니콜라스 카의 책 “얕은 물 The Shallows”은 인터넷이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문화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하이퍼링크 세계와 다중오락이 진지한 묵상이나 깊은 생각에 잠기는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증거로 많은 양의 연구결과를 인용한다.

게임과 인터넷 검색은 정보를 처리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은 교육에 위협이 아니라 복이라고 주장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주는 일을 맡은 한 자선가는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그녀는 물리적인 책의 존재가 가장 큰 변수가 아니라고 시사한다. 학생들이 집에 작은 도서실을 만들면서 자신을 보는 시각의 변화다. 자신을 독자로, 다른 집단의 일원으로 보는 변화다.

인터넷 對 책의 논쟁의 전제는 매체가 곧 메시지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매체는 그냥 매체이기도 하다. 문제는 쓰는 사람이 자신을 보는 방식이다. 문학세계의 시민이 되는 사람은 계층적인 우주로 들어선다. 고전문학이 꼭대기에 있고 피서문학은 바닥에 있다

초보자로 입문한 사람은 서서히 문호들과 학자들의 저작을 공부한다. 독자들은 다른 세계에 깊이 잠겨 지속되는 지혜를 얻으려 한다. 지혜를 전수하는 작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인터넷 시민의 경험은 무척 다르다. 인터넷은 경의를 무시하고 서열을 파괴한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발명되었더라면 다를지 모르지만 인터넷 문화는 현대 미국을 기반으로 한다. 인터넷 문화는 평등주의적이다. 어린 이가 늙은 이보다 숙달되어 있다. 새 미디어는 낡은 미디어보다 세상에 밝을 것이다. 자유분방하고, 무례하며 反권위적인 논쟁이 주된 활동이다.

상이한 문화는 상이한 학습유형을 낳는다. 위대한 수필가 조세프 엡스타인이 박식한 것, 물정에 밝은 것과 교양이 있는 것 being well informed, being hip and being cultivated을 구분한 적이 있다. 인터넷은 박식함에 도움이 된다. 중요한 추세와 논란, 시사를 잘 아는 사람이 될수 있다. 인터넷은 또한 물정에 밝다. 엡스타인의 말을 빌리면, “지루한 주류 밖의 활기찬 세상”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배우게 된다.

그러나 교양을 갖추려면, 중요함을 잃지 않을 의미심장한 것들을 배우려면 여전히 문학세계가 더 도움이 된다. 시간을 들여 위대한 작가의 세상에 잠겨 보아야 한다. 선생님의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

지금, 이런 식으로 자아를 찾는데에는 문학세계가 낫다. 인터넷이 대화에 능한 사람들을 낳는다면, 문학세계는 여전히 나은 학생들을 낳는다.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고, 중요한 일을 더 유명하게 만드는데 낫다.

아마도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구식”기지들이 점점 더 웹에서 문을 열고 있다. 진정한 논쟁은 책과 인터넷의 싸움이 아니라 진지한 배움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는 인터넷 反문화를 만드는 방법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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