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왕국의 게릴라들 – 프레시안 특별취재팀, 손문상

삼성왕국의 게릴라들 해방 이후 적산재산 불하, 차관과 관치경제를 통해 형성된 재벌. ‘민주화’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정부의 통제는 약해졌으나 자본에 대한 규제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이어온 재벌들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처럼.

치밀하고 교묘한 無노조 경영. 경영권/지배권의 승계를 위한 편법과 기묘한 지배구조.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와 어마어마한 미술품 수집. 국세청사법부의 관대한 처분은 계속된다.

우리는 지는 데 익숙하다. 외로운 데도 익숙하다. 아무리 소리치고 머리 깎고 굶어도 사회는 꿈쩍도 안 한다. 우리는 열매를 보고 하는 게 아니다. 봄이 됐으니 씨 뿌리고 밭을 가는 것이다.

달걀로 바위를 때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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