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안싸다?!

이국에 있으면 책이나 음반을 구하는 일이 문제가 된다. 인터넷에 전자상거래가 어색하지 않아 졌지만, 배송비에 결제방법이 그렇고 종종 특정 브라우저만 지원하기도 한다. 알라딘us를 꽤 써왔는데, 남부 캘리포니아에 지점이 있어 배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나 저렴한 것일까?
보관함에 쌓아두었던 책과 음반 중 골라 결제를 하려고 보니 가격이 좀 의아한 것이 있다. 알라딘 국내 사이트에서는 12,000원인 책이 알라딘us에서는 $24.00이 아닌가.

그래서 물어봤더니 답이 왔다.

안녕하세요?
알라딘 고객센터 *** 입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알라딘US를 통해 판매되는 도서는 국내에서 미국까지 운송되는 도서의 운송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에서 구매하실 때보다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도서에 표기된 가격에는 미국내에 입수된 후의 운송료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199을 초과하여 배송료가 무료인 이번의 경우 주세를 제외하면 $310.37이다. 똑같은 물품을 국내 사이트에서 장바구니에 담았더니 185,420원. 기준 환율이 대략 930원이니 $200 정도라고 하자. 그러면 $110, 이 배송료 별로 싸지 않은데 (-ㅅ-);

알라딘 고객센터 faq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0. AladdinUS의 도서판매가격은 왜 이렇게 저렴합니까?
AladdinUS의 할인정책은 파격적입니다. 이러한 할인정책은 미국의 한인서점들이 가지는 재고부담을 극소화하고 한국으로부터의 대량운송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했기에 가능합니다. AladdinUS는 그 혜택을 고객과 나눔으로써 동일한 예산으로 더 많은 책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드립니다.

welcome to capitalism :p
예전보다 가격이 조금 오른 듯도 하고, 어쨌거나 절제는 미덕이라는.

9 thoughts on “알라딘 안싸다?!

  1. 소설책만 사다가 전공책을 아마존 통해서 사려니까 단가가 비싼 탓에 저도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답니다. 결론은 할인 별로 받지 못하는 책은 교보에서 주문하는게 약간이라도 더 싸더라. 30퍼센트 이상 할인해주는 소설류는 아마존에 직접 주문하는게 좀 싸더라.

    섞어서 주문하려면 골치 아프네요. ^^;

  2. 보통 2달에 한번 정도 2-3권씩 주문하는데 알라딘us가 제일 나은 것 같던데요. 한국은 책값은 싸지만 배송비가 비싸고, 여기는 NY인데 로칼 서점은 정가의 2배를 받더라구요. 회원제가 있기는 하지만 회비가 20불를 받구서 10%할인해주니까… 알라딘US를 이용하는 편이 그나마 나은 것 같아서..그냥 쓰구 있습니다.

  3. 뉴욕에는 서점이 있나보죠?
    두세 권이면 모아두었다 사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4. http://www.yes24us.com 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한국의 예스24와 연결해서 구매대행해 주는 곳인데요,
    예스24의 할인가격이 그대로 적용되니까 알라딘보다 훨 쌉니다.
    직접 가서 가격 비교해 보세요.

  5. 위에 적힌 http://www.yes24us.com 이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보았다. 21세기 첨단을 달리는 시대에 주문넣고 게시판에 견적을 요청해야 한다. 뭐 건축 공사하는 것도 아니고… 암튼 기다리니 결제하라고 게시판에 떴다. 뭔가 허접한게 카드 정보를 맘대로 줘도 될지..사이트를 보니 걍 해킹 되기도 아주 쉬울 것 같다. 가격 차이도 별로 안나 끝내 포기. 조금 싸게 사려다 개인정보 몽땅 해킹되기 딱 알맞는 거 같다.

  6. 불편한대로 예스24 할인가대로 주니까 기분은 좋던데…
    해킹이야 하려고 마음먹으면 알라딘은 못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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