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과 컴퓨터, 이계와 첩보를 섞어 보자. 거기에 젊음의 냉소와 감춰진 조급함을.
21세기에 오컬트라니, 사이버펑크에 수비학(數秘學)과 너드/기크 하부문화를 섞어 얼음 대신 조직의 내부 갈등과 같이 갈면 저릿저릿하다
엉겁결에 ‘세탁소’에 몸을 담근 bob 은 컴퓨터쟁이, 똑똑하고 능력도 있지만 고분고분하지 않고 관심도 아는 것도 많지만 산만하다. 깐깐하고 답답한 사무실 정치에 넌더리가 날 즈음 엉뚱한 사건으로 일종의 업종 전환을 하게 되는데..
1999년에 쓰기 시작해 2001년에 활자로 나오게 된 이야기 the atrocity archive 와 concrete jungle 두 편이 담겨있다. 미국판은 2004년 나왔다. 호러와 냉전첩보물의 유사점을 짚으며 이력을 비치는 stross 는 약사에서 컴퓨터로 선회한 경우.
일종의 대체 역사랄까, 다중 우주와 함께 수학과 물리학을 끌어 어둠 속에 비밀리에 세탁소가 다루는 암흑의 현상으로 설정을 세우는데, 이거 재미난다. 끌어다 요리하는 이름과 언급이 넘쳐나고 숨겨진 농담도 많을텐데 건너뛰어 아쉽지만, 그래도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열심히 조사하고 엮은 생각들이 잔뜩이라 겉핥기 만도 숨이 차다. 두 동거인 핑키와 브레인 묘사나 사사건건 붙들고 늘어지는 해리엇도 그럴듯하고. 냉전과 첩보기관의 암투에 대한 얘기는 흥미롭다. 영국식 농담에 은근히 까불대는 밥 하워드 얘기가 더 이어지려나 :p
bruce sterling 과 neal stephenson 은 확연하나, len deighton 는 낯선 이름인데. h.p. lovecraft 도 읽어 본 적 없기는 매 한가지이지만 뭐..
Tags: charles stross, Laundry, 밥 하워드, 세탁소, 찰스 스트로스
책을 참 많이 읽으시는 군요~
간만에 들어왔더니 업데이트가 많이 되었네요~ 천천히 둘러봐야겠습니다.
이번주는 또 다른 일정이 잡혀있어서….다음 주말 쯤에 한 번 뵙도록 하죠~
[...] 빛과 어둠, 선과 악의 세력이 황혼 속을 어슬렁거리고 조약과 규칙이 행동을 제약한다. 퇴마록 생각도 났고, atrocity archives 생각도 났다. 주인공 anton 이 프로그래머이기도 해서일지도. 음악과 러시아의 밤거리, 빛의 사도들은 밤을 감시하고 어둠은 낮을 감시하다. 마법의 능력을 지닌 그들은 황혼 속을 거닐고 선과 악의 경계는 뚜렷하지 만은 않다. [...]
[...] atrocity archive를 먼저 읽은 것은 후회할 일이 아니다. 첫 장편 singularity sky를 읽어야 할 [...]
[...] 잔혹 보관소 the Atrocity Archives 후편 제니퍼 공시장 the Jennifer [...]